"윤 대통령, 어느 한쪽에 마음 주고 있지 않아"
↑ 당원들과 인사하는 안철수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새해부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저는 당연히 친윤"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권주자인 안 의원은 오늘(3일) TV조선에 출연해 "저는 이미 대통령과 단일화도 했고 인수위원장도 했지 않나"라며 "이 정부 국정에 대해서 국정철학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 국정과제에 대해서 직접 정리를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지금도 정책 논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가끔씩 정말로 중요할 때 그때 제 의견을 전달을 하면 대부분 받아주신다"며 "어제 신년인사회에서 이제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실과 관저에) 한번 오라고 말씀도 하셨고 그다음에 또 영부인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당권 주자들 사이 '김장 연대(김기현 의원·장제원 의원)', '수도권 연대(윤상현 의원·안철수 의원)' 등 각종 '연대론'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이른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은 '김장 연대'에 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건 그쪽(김장 연대)의 주장"이라며 "지금 현재 제가 알고 있기로는 (윤 대통령이) 어느 쪽에 이렇게 마음을 주시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모두 다 이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 번 지켜보고 누가 더 실력을 발휘하고 누가 더 민심을 얻고 또 누가 더 총선 승리에 더 큰 공헌을 세울 수 있을 것인가, 그걸 바라보고 계시는 그런 단계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전날(2일) 윤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하나같이 TK(대구·경북)로 향했습니다. 이번 경선이 당원 투표 100%로 이뤄지는 만큼 권성동·윤상현·안철수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 등은 각자 TK와의 인연을 내세우며 자신들이 차기 총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MBC·코리아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8~29일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