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마다 등장하는 의문의 여성에 대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출신 언론인 타데우시 긱잔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등장하는 단체 사진 3장을 공유했는데 각각의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군인, 선원, 신도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서로 다른 세 장의 사진에서 같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금발의 여성'이 등장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군인들 사이에서는 군복을 입었고 선원들 사이에서는 선원 복장을 했음 종교 단체 사진에서는 신도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은 CNN방송의 클라리사 워드가 "그녀는 누가일까? 경호원? 배우?"라는 글과 함께 리트윗하며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이후 긱잔의 트위터에는 해당 여성의 정체를 추측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으나 정확한 직업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댓글에서는 해당 여성이 한 기업의 총괄 이사를 맡는 인물이라고 추측했고 러시아 정부가 고용한 배우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세히 보면 얼굴이 다르게 생겼다며 세 여성이 각각 다른 인물이라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빌트지의 율리안 뢰케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매체는 이들 두 여성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고 한다”라며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