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일정으로 부산·경남 지역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부의 무능은 죄악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주최한 신년 인사회에 불참하는 대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요충지이자 친노·친문 본거지, 부산에서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역 경제와 민생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경제가 그야말로 생사기로에 섰습니다. 위기로 국민이 고통받을 때 이를 방치하거나 방관하는 정부의 무능은 죄악입니다."
예정에 없던 약식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자신을 향한 수사에 당이 나서면 안 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과 분리 문제는 이게 개인에 대한 공격인지 당에 대한 공격인지에 대한 판단이 서로 다를 수가 있다…."
야당 탄압의 관점에서 단일대오로 대응해야 한다는 걸 에둘러 강조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주최한 신년 인사회에 불참하는 대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양산 평산마을을 찾았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검찰 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당내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1시간 40분가량의 대화에서 두 사람은 민생경제와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검찰 수사에 대한 얘기도 나눈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만남을 두고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전직 대통령의 바짓가랑이라도 잡아보려는 이 대표의 애잔한 모습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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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