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로 늘어나면서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이 42%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데도 무상치료를 받는 건 무단횡단이나 다름없다며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의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상 30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중증 전담 병상은 모두 1,516개입니다.
이 가운데 639개가 사용 중입니다.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병상 가동률이 40%대로 올라섰습니다.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637명, 이틀 연속 600명대입니다.
오미크론이 유행했던 지난해 4월 25일 668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방역당국은 이번 동절기 유행에서 고령자 확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중환자가 계속 누적하는 탓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병상 수도 줄었습니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이었던 이대서울병원의 경우 지난해 말 지정 해제한 뒤 병상 수는 171개에서 43개로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백신 미접종자 무상치료에 대한 책임론을 내놨습니다.
개량백신 미접종을 무단횡단에 비유하며 무상치료 중단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100만 원 가까운 치료약을 다 무료로 드리고 그보다 더 비싼 면역 주사제를 다 무료로 드리고 이렇게 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정 단장은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겨울에 잘 가지 않는 고궁 입장 할인이 아니라 상품권 인센티브를 고려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자 백신 접종률은 31.1%로, 정부 목표치인 50%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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