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활동은 선대가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였습니다.
이어 북한의 미래세대인 조선소년단을 만나 단체사진을 찍는 일명 '사진정치'를 펼쳤습니다.
경제난 속에 내부 결속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 112(2023)년 새해에 즈음하여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인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조직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이 수행했습니다.
해임된 군부 1인자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소년단원들의 밝은 웃음소리, 담찬 발구름 소리를 들으며 시작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성스러운 위업의 정당성을 확신하며 나아가는 우리 당과 국가, 인민에게 있어서 참으로 크나큰 힘이고 기쁨…."
소년단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붉은 넥타이를 매어주고 꽃다발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소년단 학생들에게 일본제 손목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 전원회의에서 한국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늘리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인 북한, 김 위원장의 새해 첫 공개 활동을 통해 내부 결속에 나선 모습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