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 언론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 정치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출하는 대표 숫자를 지역별로 최대 4명으로 하는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의 원인을 소선거구제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소선거구제는 선거구 당 1명의 의원만 선출하고, 중대선거구제는 2명~5명까지 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채택한 소선거구제는 군소정당의 난립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사표가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중대선거구제는 후보 난립이 우려되지만 사표를 줄일 수 있어 유권자들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지난해 2월 대선 후보 토론회
- "국민들의 대표성이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저 개인적으로는 중대선거구제를 저는 오랫동안 제가 정치를 하기 전부터도 선호해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지역 특성에 어떤 곳은 최대 4명까지 의원을 뽑는 구체적인 선출직 숫자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5부 요인 등이 모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기득권의 저항에 무너지면 우리나라의 번영도 어렵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위기는 도전의 의지와 혁신 역량을 통해 번영과 도약을 이끄는 기회가 되었음을 우리는 세계사에서 많이 목격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다만 윤 대통령은 내각제나 분권형 대통령제 같은 개헌은 너무 폭발력이 큰 사안이라 민생 현안들이 묻힐 수 있다며 지금 논의하기는 시기상조임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