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

[프레스룸이 온다] 박영선 "이재명, 계파 정치...중대선거구제 민주당이 꺼냈어야"

기사입력 2023-01-02 16:44 l 최종수정 2023-01-02 17:03
"친문-친이 융합? 키는 이재명이 쥐고 있다"
"중대선거구제, 민주당이 치고 나갔어야"
"이재명, 사법리스크 벗어나 정치개혁 이슈 이끌길"
"정치도 공정-신뢰…이재명, 공천권 내려 놓아야"
"李, 계파 정치 벗어나진 않아…탈당 안할 것"
"총선 출마, 아직 신경쓰지 않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계파 정치를 안 해야 되는데, 반드시 그렇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은 오늘(2일)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후보 시절에도,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계파 정치에서 벗어나는 정치 혁신, 정치 교체를 하겠다고 굉장히 여러 번 주장을 했었고 그것을 실천할 타이밍이다. 더 이상 늦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얘기를 꺼냈는데, 사실은 이것은 민주당이 치고 나갔어야 된다"며 "이재명 당 대표가 빨리 사법 리스크의 트랙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어떤 혁신, 개혁 이슈, 정치 개혁 이슈를 끌고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은 "지금은 검찰이 망치를 들고 있고,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이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었다면 "민주당이 훨씬 더 몸이 가볍고 커졌을 것"이라며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에게 해당 이슈로 피로감을 주고, 억울하게 당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하 박 전 장관의 인터뷰 전문

**인용 시에는 꼭 MBN 프레스룸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오늘 첫 번째 코너 프레스룸에 온다입니다. 오늘 저희 프레스룸을 찾아주신 분 바로 박영선 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이십니다. 안녕하세요.

박영선>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앵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놓쳤네요.

박영선> 별 말씀을.

앵커> 오늘 첫 번째 질문부터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당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어요. 당 이야기부터 여쭤보면 오늘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점심 때쯤 만났습니다. 만나서 덕담도 주고받고 하신 것 같은데 친문이랑 친이가 잘 융합이 될 수 있을까요?

박영선> 그 융합의 키는 저는 이재명 당 대표가 쥐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제 전직 대통령이고요. 지금 현재 민주당을 책임지고 있는 분은 이재명 당 대표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당 대표가 빨리 사법 리스크의 트랙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어떤 혁신, 개혁 이슈, 정치 개혁 이슈를 끌고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얘기를 꺼냈어요.

앵커> 맞아요.

박영선> 사실은 이것은 민주당이 치고 나갔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정치가, 정치 분야가 지금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치만 그 디지털로 대전환하는 데 상당히 더디거든요. 그래서 디지털 시대의 정치인은 과연 무엇이냐? 여기에 첫 번째 어젠다가 국민 공천제고요. 두 번째 어젠다가 바로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었습니다. 이유는 첫 번째의 100% 국민 공천제를 제가 주장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하는 이유는 디지털 시대는 투명과 공정성이 1등이거든요. MBN 뉴스도 공정하고 신뢰받는 뉴스 이것이 캐치프레이즈잖아요.

앵커> 그렇습니다. 그럼요.

박영선> 그런 것처럼 정치도 공정하고 신뢰를 받아야 한다. 그러려면 공천권을 내려놓고 국민들이 공천할 수 있게 해서 민주당이 좀 더 투명한 정당으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나가야 된다. 두 번째는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인데요. 왜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중요하냐 하면 디지털 시대는 다양화 시대입니다. 채널이 과거에는 공중파만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개가 있듯이 바로 우리 사회도 그렇게 다양화되고 있고 이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흡수할 수 있느냐? 바로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중요한 어젠다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 중에 여러 번 다른 인터뷰에서도 말씀해 주신 게 지금 100% 국민 공천제, 디지털 공천 이거를 여러 번 좀 강조를 하셨습니다.

박영선> 맞습니다. 디지털 정당.

앵커> 그런데 과연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공천권을 내려놓고 국민 공천제를 실현을 할 수 있을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영선> 저는 그렇게 해야 민주당이 품이 큰 민주당으로서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목소리를 다 담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에 대선 하면서 또 당대표 출마를 하면서 정치 개혁, 정치 교체를 이야기했습니다. 그 당시 정치 개혁, 정치 교체의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그 하나가 바로 오픈 프라이머리, 100% 국민 공천제를 하게 되면 사실 줄 서지 않아도 되고 계파 정치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보다 더 소신 있게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할 수 있어서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굉장히 중요한 디딤돌입니다. 조금 전 뉴스에서도 우리나라가 지금 세계 강력한 국가 6위로 올라섰다고 하지 않습니까? 일본이 8위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큰 요소가 있는데요. 일본이 IT에서 한국에 뒤지는 것도 있지만 두 번째, 정치를 개혁하지 않고 계속해서 계파 정치를 하기 때문에 고인 물 정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치의 탄력이 경제의 어떤 자극제가 되지 못하는. 그런데 우리나라도 자칫 잘못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처럼 그렇게 흘러갈 수가 있습니다. 지금 IMF가 올해가 힘들다 계속 그러지 않습니까? 힘들 때는 혁신해야 합니다. 경제만 혁신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요. 정치 분야도 혁신을 같이 해야 이것이 큰 동력이 돼서 대한민국이 G5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해 주신 게 일본은 고인 물이고 계파 정치를 해서 사실 그런 결과가 나왔다. 8위로 떨어진 거다 말씀을 주셨는데 그런데 그렇다면 계속 말씀하시는 게 계속 정치 혁신이에요. 쇄신이고 이재명 대표는 계파 정치를 안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박영선> 저는 이재명 대표가 계파 정치를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반드시 그렇다고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후보 시절에도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이 계파 정치에서 벗어나는 정치 혁신, 정치 교체를 하겠다고 굉장히 여러 번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것을 실천할 타이밍이다. 더 이상 늦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다른 언론 인터뷰 중에는 이재명 대표가 아까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좀 이 트랙을 벗어나야 된다고 말씀을 주셨어요. 그러면서 사과할 건 또 사과를 해야 한다 그 말씀을 하셨던 걸 봤는데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좀 사과를 해야 된다고 보시는지.

박영선> 지금 상황은 검찰은 망치를 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못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법 리스크가 만약에 이재명 대표에게 지금 없었다면 아마 하늘을 나는 정치인이 됐을 겁니다. 민주당이 훨씬 더 몸이 가볍고 커졌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 국민에게 피로감을 준 점. 그리고 또 사법 리스크 때문에 불가피하게 억울함을 당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을 대신해서 저는 좀 사과할 것은 사과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인터뷰에서 분당,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을 처음 언급하셔서 굉장히 또 화제가 됐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이원욱 의원님이 탈당 가능성을 또 말씀을 하셔서.

박영선> 누가? 누가 탈당을.

앵커> 이원욱 의원님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래서 분당에서 탈당까지 발언 수위가 좀 세졌는데 이재명 대표의 탈당 가능성, 분당 가능성.

박영선> 글쎄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보지 않습니다.

앵커> 탈당까지는 아니다?

박영선> 네, 그러나 정당이라는 것은 늘 원심력과 구심력이 작동을 하거든요. 원심력이 너무 크게 되면 이것이 이제 분열, 분당으로 가는 거고요. 구심력이 또 너무 세게 되면 지금처럼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여러 가지 이 문제는 민주당만 있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힘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심을 좇아서 지금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룰도 막 바꾸고요. 이런 정치가 저는 공정하다고 보지 않고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언론에서인가 올해의 정치계의 화두는 분열이다 이런 분열이라는 단어를 꺼냈던데요. 그만큼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고 이 살얼음판이 된 이유는 시대는 변하는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했는데 변화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박영선 전 장관님이 이번 달에 미국에 가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박영선> 곧 갑니다.

앵커> 미국에 왜 가시는 건지. 그러면 가시면 이낙연 전 대표님도 만나 뵙기로 하신 건지.

박영선> 아니요, 저는 보스턴에 하버드 캐네디 스쿨에 가서 연구교수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언제까지 계십니까?

박영선> 현재로서는 지금 1년 예정으로 있는데요. 서강대학교 강의가 있어서 아마 좀 중간에 들어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니, 그러면 사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총선에 나오시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박영선> 현재 저는 그런 총선과 관련된 그런 것에 관해서는 제가 아직까지 신경을 쓰고 있지 않고요. 제가 만약에 정치권에 지금 할 일이 있다면 디지털 시대에 정치권이 디지털 시대의 정치로 업그레이드하는 일. 정치권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일에는 제가 조금 같이 노력하고 싶습니다.

앵커> 사실 저는 당 대표에 나오시거나, 만약에 어떤 상황의 변동이 있으니까요. 만약에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 대표 전당대회 나오시거나 아니면 내년 총선에 나오시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1년 동안 미국 보스턴에서 교수로 생활을 하신다고 하니까 교편을 잡으신다고 하니까 그럼 새해 정치인 박영선의 다짐, 목표 뭐가 있을까요?

박영선> 저는 지난 12월에 월드컵 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이거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공유했으면 참 좋겠다. 그래서 저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그런 다짐을 하고 싶고요. 또 하나는 정치권이 정말 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 업그레이드해서 디지털 정당으로 거듭나서 대한민

국이 선진국이 되는 데 기여하는 그러한 정치권이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앵커> 마음에 확 와닿습니다. 중꺾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미국 갔다가 1년 뒤 오시면 그때 또 한 번 모셔서 소중한 얘기 또 들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박영선> 감사합니다.

<끝>

[이수아 기자/ victory@mbn.co.kr]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