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과 반대되는 삶 살게 돼 때때로 저항하는 것"
이탈리아 한 서커스 공연장에서 조련사가 호랑이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현지 시각)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탈리아 남부 레체 지방 수르보에 있는 서커스 공연장에서 공연 도중 맹수 조련사 이반 오르페이(31)가 호랑이에게 물리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소셜미디어(SNS)상에는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오르페이는 사고 직전 동료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는 사이 호랑이 한 마리가 순식간에 달려드는 모습입니다. 이 호랑이는 오르페이의 한쪽 다리를 입으로 물고 다녔고, 그의 등으로 뛰어 올라가 목을 물었습니다.
오르페이는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는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르페이를 공격한 호랑이는 격리된 후 이상 증세가 있는지 검사를 받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커스단 측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반(사고 피해자)은 매우 재능 있는 전문 조련사로 공연 도중 호랑이에게 공격당했으나 다행히 경상으로 끝나 걱정할 필요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탈리아 동물보호단체인 국제동물보호기구(OIPA)의 마시모 콤파로토 대
또 OIPA는 이번 사고가 야생동물과 관련한 서커스 공연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