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정치 무대에서 사라져야 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더 커 보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까운 의원들에게 지난달 성남FC 사건으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기 몇 주 전 "결국 기소는 될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공직선거법상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오늘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의 고민은 사법적 고민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건에서는 자신 있어 하는 것 같다. 본인이 직접 돈을 받은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동지’로 불린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 등이 입을 열 가능성도 없다고 보는 것 같다”며 “배임 혐의는 법정에서 유무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 측근들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이 대표에게 보고했거나 이 대표가 직접 돈을 받으라고 지시했다는 직접적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치명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주변에 “(대장동 사건 등으로) 기소가 또 되면 지금보다 물러나라고 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
민주당 한 의원은 “이 대표는 인신 구속 등 사법 처리에 대한 두려움은 하나도 없어 보였다”며 “애초 이 대표는 중앙 정치인 출신이 아니다. 성남 지역 행정을 하다 여의도 중앙 정치 무대에 대한 오랜 꿈을 가지고 성장한 케이스기 때문에 그 무대에서 사라져야 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더욱 커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