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가 관계사의 반려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각에선 반려동물 분양 펫숍을 운영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수습 차원에 나선 것이라는 입장이 제기됐습니다.
31일 모나미 반려동물 쇼핑몰 '모나미 펫' SNS 계정에는 인기 견종 '꼬똥 드 툴레아' 분양 글이 게재됐고, 모나미 펫숍 운영 의혹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해당 글에는 "두 번이나 임신 실패하면서 거의 포기했지만,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의지를 갖고 도전했다", "암컷 두 마리가 열흘 간격으로 출산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모나미가 반려동물 의지와 무관하게 번식을 강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뒤 논란이 거세지자 일부 내용은 삭제됐습니다.
누리꾼들은 모나미 펫 SNS에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지 못할망정 실망이다", "말이 좋아 브리더지, 혈통 등급을 매겨 생명을 사고파는 행위 아닌가"와 같은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아울러 모나미 불매 운동을 거론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브리더' 시스템은 소수 품종의 자연스러운 교배를 통해 태어난 동물을 분양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상업적 목적으로 대규모 교배 강제 등 논란을 인지하면서도 펫숍을 운영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모나미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관계사에선 해외에 자리 잡고 있는 전문 브리더 시스템을 도입해 구축하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동물권 시민단체 관계자는 "동물 복지적 환경에서 동물을 키우며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건강한 개체가 태어나도록 노력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물이 원치 않는 임신 시도를 여러 번 반복하는 과정이 동물권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나미 관계자는 "모든 관계사가 애견 사업을 전면 재 검토 중에 있다"며 "이번 일과 관련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께 사
한편, 송하경 모나미 회장은 3월 한국애견연맹 총재로 선출되었으며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회장은 현재 경기 안성에 로트와일러, 저먼셰퍼드 등 품종을 키우며 개 전문 훈련소인 모나미 랜드를 운영 중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