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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산 감기약 먹고 우즈벡 어린이 18명 집단 사망…관련 제약업체, 생산 중단

기사입력 2022-12-31 17:05 l 최종수정 2022-12-31 17:29
해당 감기약서 독성물질인 에틸렌글리콜 검출

인도 노이다의 제약업체 마리온 바이오테크 앞에 경찰들이 서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인도 노이다의 제약업체 마리온 바이오테크 앞에 경찰들이 서 있다. / 사진=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에서 인도산 감기약을 복용한 어린이 18명이 집단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문제가 된 감기약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의 제약업체 마리온 바이오테크가 의약품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만수크 만다비야 인도 보건부 장관은 어제(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있는 마리온 바이오테크의 모든 제조활동이 전날 밤부터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온 바이오테크는 이번에 문제가 된 감기 및 독감 치료제 '도크-1 맥스' 시럽 등 여러 의약품을 생산해왔으며 '도크-1 맥스'는 이미 생산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는 최근 이 시럽을 복용한 어린이 21명 중 1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실시한 조사에서 해당 시럽에서 독성물질인 에틸렌글리콜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에틸렌글리콜은

주로 자동차 부동액 등으로 쓰이지만 의약품 제조에도 적은 양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보안국은 이 약품을 수입한 자국 의약품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는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국 중 하나로 '세계의 약국'으로도 불립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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