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연말 정치 후원금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서야 하기에 의원들은 올해 후원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후원금 마감이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절반밖에 채우지 못했다”며 “도와달라”고 썼습니다.
이어 “후원금은 이제 절반, 마감은 하루 남았다”며 “구걸이라 조롱해도, 구질구질하다 핀잔해도 괜찮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실 보좌진, 당의 당직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기꺼이 일할 수만 있다면 ‘아주 그냥 나쁜 X’이 돼도 괜찮다"며 "도와달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후원금 계좌를 닫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후원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정 의원은 '김남국 의원에게 한 푼 줍쇼! 김 의원 좋은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지난달 김 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크리스마스를 외롭지 않게 보내는 비법'이라는 글을 직접 올리며 "이 글을 보고 웃고 계시거나 연애 꿀팁(조언)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후원 꼭 부탁드린다.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을 올리고 며칠 뒤 김 의원
한편, 국회의원 후원금은 개인이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후원할 수 있으며, 법인과 단체는 불가능합니다.
익명으로는 10만 원 이내, 연간 최대 120만 원까지 낼 수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