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48일 만에 전격 검거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은신해 있던 곳은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였죠.
가보니 동탄신도시의 아파트촌이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김 전 회장이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는 앞으로 검찰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민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 단지.
올라가보니 잠금 장치가 부서진 현관문이 있습니다.
어제 오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거된 곳입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검거 당시 김 전 회장은 수사관들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며 욕설을 퍼붓고, 베란다 창틀 너머로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동한 소방이 추락에 대비해 에어 매트까지 설치했는데, 인근 주민들은 전혀 몰랐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A 씨 / 인근 주민
- "여기서 살다가 여기서 잡힌 거예요? 뉴스만 봤지 인터넷으로…."
▶ 인터뷰 : B 씨 / 인근 주민
- "뉴스에서는 봤는데 여기 있었다고요? 그런 얘기 처음 들어봐요. 전혀 몰랐어요. 여기 사는 줄도 몰랐죠."
김 전 회장은 현재 서울 남부 구치소에 수감돼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진정하는대로 은신처의 소유자부터 도주 경로, 추가 조력자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