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임시국회의 종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회기 중 적용되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이용해 이재명 대표를 지키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8일, 12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소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기간 연장, 북한 무인기 도발과 관련한 본회의 현안 질의 등 할일이 많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이 더없이 어려운 이때에 어떻게 이렇게까지 국민 생각을 눈곱만큼도 안 하는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국민의힘은 1월 임시회를 곧바로 소집하는 건 검찰 조사를 앞둔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설연휴 이후 개최하자고 역으로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1월 9일에 이어서 바로 임시국회를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방탄을 위한 방탄 국회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임시국회 소집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만 있으면 가능해 다수당인 민주당 의사대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예산안 국면부터 이어진 여야 간 강경 대치는 방탄 논란과 함께 새해 들어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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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