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4월부터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300원씩 오릅니다.
만성 적자를 좀 줄여보겠다는 건데, 경제도 좋지 않은 상황에 이때 올리느냐는 불만이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로 낼 때 1,250원, 버스는 1,200원입니다.
요금이 오르면 지하철은 1,550원, 버스는 1,500원을 내고 이용해야 합니다.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의 인상입니다.
어려운 경제를 고려해 인상 폭은 최소화했다지만, 시민들은 당황스럽습니다.
▶ 인터뷰 : 최수용 / 서울 전농동
- "지금도 한 달에 통학하기만 해도 지하철로 보면 6만 원, 7만 원 정도 나와서 그만큼 확실히 부담이 많이 될 것 같아요."
▶ 인터뷰 : 문지연 / 서울 행당동
- "지금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날마다 300원씩 더 내야 된다고 하면은 좀 많이 부담스럽고 좀 다른 방안으로…."
요금 인상의 원인은 만성 적자입니다.
최근 5년간 지하철은 약 9,200억 원, 버스는 약 5,400억 원 적자가 발생했는데, 코로나 이후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정부 예산안에서 지하철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 지원이 제외돼 더 악화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1일 요금이 1천 원에서 2천 원으로 오릅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서울시는 부득이하게 요금 인상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을 줬지만, 재정지원이나 운영기관의 노력도 더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래픽: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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