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대북 강경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8일)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에 핵이 있다고 해서 두려워 말고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보복하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어제 무엇을 했느냐며 이종섭 국방장관을 질타했고, 북한의 무인기가 1대 내려오면 2대, 3대를 올려보낼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8일)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대통령실 참모들과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북한에 핵이 있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9.19합의 위반이 일상화된 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면서 군이 더욱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라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윤 대통령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 그것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 한 대에 대해서 우리도 두, 세 대를 올려 보내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 침범 당시 원점 타격도 준비하면서 확전 위험도 각오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무인기 침범 다음 날인 어제(27일)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29일)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무인기 등 비행물체에 대한 감시·정찰 요격시스템과 공격용 미사일 개발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