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행정안전부 등을 대상으로 첫 기관보고를 받았습니다.
야당은 참사 대응에 컨트롤 타워에 혼선이 있었다며 공세를 폈고, 여당은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탑승 논란을 부각시키며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김태림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의 혼선을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답변이 다른 걸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한오섭 /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태원 참사 초기에 명확하게 하셨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재난 및 안전에 관한 컨트롤 타워는 대통령 자신이라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고…."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저는 제가 실무적인 선에서의 컨트롤타워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참사 당시 컨트롤타워의 대응은 총체적인 실패라고 비판했고,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사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까? 수행비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80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신 거예요."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이 시간은 이미 골든타임이 지난 시간이었고요. 제가 그 사이에 놀고 있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컨트롤타워 논란은 말꼬리잡기라며, 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탑승 논란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신현영 의원이 명지병원의 닥터카를 타고 그날 본인의 집을 들러가는 바람에 현장에서 15분에서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일부 유족들은 이 장관의 답변 태도와 신 의원 문제만 추궁하는 여당의원들을 문제 삼으며 항의해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애들이 159명이나 죽었어요 차가운 길바닥에서… 시민들의 분향 받으면서 손난로가 얹혀져 있는 그곳에서 두 달이 됐는데 장관님은 모른 척 일관하실 수 있습니까."
두번째 기관보고와 청문회를 앞두고 증인 채택 등 이견이 계속되면서 여야의 공방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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