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배달 시장이 급성장했죠.
이른바 배달라이더가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는데, 한 달 수입은 어느 정도이고 배달 중 얼마나 사고를 당했을까요?
정부 첫 통계가 나왔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샌드위치 가게.
점심시간이 되자 배달 주문이 밀려듭니다.
(현장음)
- "배달 주문이 수신됐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이 되면서, 배달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하선화 / 서울 양평동
- "일주일에 한 1~2번 정도는 쓰는것 같아요. 집 가면 힘들고 하니까 편하게 시켜 먹으려고. 다양한 것들이 많잖아요."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정부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배달원 수는 23만 7천여 명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이전인 3년 전 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주문중개 플랫폼 업체는 37개, 배달대행 영업점은 전국에 모두 7천8백 개소입니다."
배달원 한 달 평균 수입은 381만 원으로, 보험료와 렌탈료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한 순수익은 3백만 원 정도였습니다.
1톤 용달차와 개인화물 운송업자보다 수입이 적게는 30만 원, 많게는 100만 원이나 많습니다.
하지만, 사고 위험은 컸습니다.
10명 중 4명은 최근 6개월 간 평균 2건 교통사고가 났다고 응답했는데, 배달을 많이 하거나 시간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운전한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배달 라이더
- "이 직업을 선택했으니까 욕 먹고 있는 것도 알고 개선해야 될 것도 많고. 서로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배달요금은 음식 값의 10%로, 과한 배달료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