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스페인의 한 도시에서 버스가 다리 밑 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6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폭우 때문에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부서진 버스 주위로 거센 물살이 흐릅니다.
구조대원들이 버스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현지 시각 24일 밤 9시 반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의 한 도시에서 버스가 다리 아래 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호르헤 쿠베야 / 세르데도-코토바데시 시장
- "현재 보이는 것 말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40미터 높이의 다리에서 강으로 떨어졌습니다. 비극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를 포함해 버스에 타 있던 8명 중 6명이 숨졌습니다.
운전기사와 여성 승객 한 명은 구조됐지만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지 언론 등은 다리의 가드레일이 심하게 손상된 것을 발견한 행인이 최초 신고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밤새 쏟아진 폭우 때문에 강물이 불어나 사망자와 버스 잔해 수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음주나 마약을 하지는 않았다며,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