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속에 난방 수요도 커지며 오늘 전력 수요는 94.5기가 와트로 어제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추우니 난방을 더 해야 하지만 가스 등 연료비도 크게 올라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안에서도 내가 머무는 곳만 따뜻하게 하는 '스폿 난방' 등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살을 에는 추위 속 가정용 온열기구를 구매하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운 / 서울 연희동
- "계속 (난방비) 오른다고 하니까 부담스러워요. 전기난로 보조로 틀어 놓으면 어떨까 싶어서 한 번 구입해 볼까 하고…."
▶ 인터뷰 : 김미리 / 마트 판매사원
- "요즘은 혼자 사는 분들이 많은지 많이 추워서 구매를 하러 왔다고 하셔요."
전기요금 부담은 늘지만 치솟은 난방비를 감안하면 나름 절약 방법입니다.
난방과 온수 사용량에 부과하는 열요금은 올해만 38%나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집 전체 난방 대신 내 주변만 열을 가해 비싼 난방비를 아끼는 겁니다.
앉은 자리만 온도를 높이는 전기 방석이나 찬 공기를 데우는 발 난로로 체온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전기요금마저 걱정이라면 이처럼 난방텐트를 치기도 하는데요. 머무는 공간에 설치해서 외풍을 차단하고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겁니다. "
창문으로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막기 위해 단열 시트를 붙이고 내복을 챙겨 입는 것도 난방비를 아끼는 방법입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숙명여대 소비자학 교수
- "난방 같은 경우에는 추운 계절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나가잖아요. 액수도 인상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죠. 지출 액수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 강구를…."
하지만, 전열기구는 화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겨울철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