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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호남·충청 눈 폭탄…항공편 결항 등 피해도 속출

기사입력 2022-12-23 07:00 l 최종수정 2022-12-23 07:12

【 앵커멘트 】
대설특보가 발효된 호남과 충청, 제주에는 많은 양의 눈이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100여 개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여객선도 모두 통제됐는데요.
호남과 제주 지역에서는 오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한 바람과 함께 흰 눈발이 세차게 날립니다.

제주도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비탈길엔 옴짝달짝 못하는 차량들이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영 / 경기 성남시
- "도로가 너무 결빙돼서 못 움직이고 있거든요. 지금 처음이고요. 너무 당황해서…."

호남 지역 역시 마찬가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눈은 치워도 치워도 금세 또 쌓입니다.

▶ 인터뷰 : 박재관 / 전북 정읍시
- "다섯 번째 눈 치우고 있고요. 계속 온다는데 치우는 것도 걱정이고 도로 상황도 걱정이고…."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청과 호남, 제주도에는 그야말로 눈 폭탄이 쏟아지며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어젯밤 11시까지 총 288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면서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고, 47개 항로의 여객선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백현주 / 관광객
- "갑자기 결항된다고 문자 받아가지고 지금 3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일단 비행기 어떻게 구하긴 했는데 근데 숙소를 못 구해가지고…."

또,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눈길사고도 이어지며 광주와 전남에서만 총 102건의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설에 대비해 제주와 호남지역에선 오늘 4백여 개 학교의 등하교 시간이 조정되거나 원격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충청과 호남, 제주에 최고 30cm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눈 피해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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