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헬기 타고 빠져나가며 행사 조기 중단
↑ 아르헨티나 우승 환영 행사에 몰린 인파 / 사진=연합뉴스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귀국을 환영하는 행사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행사 도중 건물 지붕 위에 올라갔던 24세 남성이 지붕이 무너지면서 추락해 머리를 다쳤다"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5세 어린이 1명도 부모와 함께 행사 현장을 찾았다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현재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은 이날 정오부터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과 비슷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오벨리스크에서 지붕 없는 버스를 타고 30여km를 이동하는 카퍼레이드를 진행하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400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도로 한복판에 갇히자 안전 문제가 우려됐습니다. 이에 선수들은 행사 도중 버스에서 헬기
이후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은 행사가 조기 중단된 데 대해 "선수단을 경호하던 측이 계속 나아가는 것을 불허해 오벨리스크 주변에서 기다리던 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없었다"며 "선수들을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