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로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룰 변경 움직임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수진 의원은 오늘(21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를 통해 "당원 투표 100%에 대해 우려하는 분도 있고, 당원들을 만나보면 우리가 당비를 낸 당원인데 일반 국민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누가 원하겠나라는 말도 한다"라며 "이런 논란 자체가 안타깝다. 이준석 대표가 남긴 후유증이다"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조 의원은 "당시 이준석이라는 사람보다 '이준석 현상'을 기대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전 대표가 그걸 좀 많이 잊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당을 계속 흔들고 어렵게 했지 않느냐"며 "여기에 대해 분노한 당원들이 너무 많다"고도 했습니다.
조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원투표 100% 이야기까지 나왔고, 이것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참 안타까운 점이 많다"며 "이 전 대표가 남긴 여러 후유증 때문에 다시는 제 2의 이준석 대표와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라는 당원들의 공감대가 그만큼 커서 '당원투표 100%'가 도출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 전 대표는 최종 합산 43.82%의 득표율로 당 대표 자
당시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은 37.14%를 기록했는데,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가 58.76%, 나 전 의원이 28.27%로 이 전 대표가 크게 앞섰지만 당원 투표에서는 이 전 대표가 37.41%, 나 전 의원이 40.93%를 기록하며 나 전 의원이 3%p 앞섰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