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된 지 65년 된 강원도청사를 새로 짓기 위한 부지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강원도는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에 본격 나섰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957년 춘천봉의산 기슭에 건립된 강원도청사.
건립된 지 65년, 지진에 취약하고 안전등급도 c등급입니다.
낡은 강원도청사가 봉의산을 떠나 새롭게 둥지를 틀 장소가 결정됐습니다.
춘천IC 인근인 동내면 고은리 443번지 일원 10만㎡입니다.
▶ 인터뷰 : 문일재 /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 선정위원장
- "동내면 고은리 일원이 장래의 도시 확장성 전망과 도시 균형발전의 거점화 그리고 장래 특별자치시대의 미래 가치까지 반영한 최적의 부지로 판단하였습니다."
선정 위원 17명 중 13명이 고은리 부지를 낙점했고 100점 만점에 86.8점을 받았습니다.
접근 편리성과 미래 확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부지 전체가 도유지로 경제성이 뛰어났던 강북 옛 농업기술원 부지는 75.6점에 머물렀습니다.
대상 부지 10만㎡ 중 96%가 사유지인 만큼 매입 비용만 76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예상대로 후폭풍도 상당합니다.
탈락한 지역 주민들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영길 / 강원도청 신축 강북 추진위원장
- "접근성이나 확장성 부분에서 점수 편차가 많이 났는데 그런 부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요."
강원도는 춘천시와 함께 탈락한 후보지에 대한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는 부지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는 만큼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위한 관련 절차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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