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장실서 몰래 촬영하다 걸린 男, 현직 경찰이었다

경찰 1년차…불법 촬영 혐의 인정
여성 대상 성범죄 조사하는 여성청소년과 근무

↑ 여자화장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소재 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가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순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어제(20일) 밝혔습니다.

A순경은 지난 11일 오후 9시쯤 경기 안양시 상가 건물 1층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갔고, 옆 칸에 있던 여성 B씨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불법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B씨는 당시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위를 올려다 봤고, A순경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A순경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당시 A순경은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이었으며, 경찰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경찰 1년차로, 여성 대상 성범죄를 조사하는 여성청소년과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순경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정확한 범행 경위 및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