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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 잡기가 우선"…최종금리 3.5% 넘을 수도

김종민 기자l기사입력 2022-12-21 07:00 l 최종수정 2022-12-21 07:31

【 앵커멘트 】
요즘 고금리에 물가도 높아서 힘든 분들 많으시죠.
최근에는 물가 오름세가 약간 꺾였지만,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높은 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통화정책은 '물가 잡기'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부터 서울 시내 심야 택시 요금이 최대 40% 인상됐습니다.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인 붕어빵은 3개 2천 원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붕어빵 가게 주인
- "한 개는 (안 팔아요)…. 밀가루·가스 안 오른 게 하나도 없어요."

지난달까지 집계된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1%.

IMF 외환위기 이후인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입니다.

물가상승도 한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는 서비스와 외식 물가가 주도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초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더해져 당분간 5%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통화정책은 물가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건데, 최종금리로 예상되는 3.5%도 경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물가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우리 목표치로 수렴한다는 보다 확실한 근거가 있을 때 인하 논의를 하는 것이지. 아직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는 것이…."

이창용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 등 주요국의 정책금리 변화도 고려해 대응하겠다면서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조정도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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