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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휘는 중장년층…소득 5% 늘 때 은행빚 11% 급증

기사입력 2022-12-20 16:14 l 최종수정 2022-12-20 16:59

나라 경제의 허리를 맡고 있는 중장년층(40세~64세)의 소득이 5.4% 늘어날 때 은행 대출금은 11%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0일) 발표한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지난해 평균 연 소득은 3,890만 원으로 2020년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장년층 56.9%는 연 소득이 3천만 원 미만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고, 연령별로는 40대 후반에서 평균 소득이 4,239만 원으로 가장 많고, 60대 초반에서 평균 소득이 2,646만 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중장년층 소득구간별 비중(%) [출처 : 통계청]
↑ 중장년층 소득구간별 비중(%) [출처 : 통계청]


10명 중 6명 은행빚…대출금 11% 증가

소득에 비해 같은 기간 대출금은 껑충 뛰었습니다.

금융기관에 대출잔액을 가지고 있는 중장년층은 전체 57.3%로 이들이 보유한 대출잔액의 중간 값은 5,804만 원으로 전년 대비 5,200만 원에 비해 11.6%로 급증했습니다.

금액별로는 ’1천만 원~3천만 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19.6%로 가장 높고, 다음은 ’1억 원~2억 원 미만‘이 18.1%로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특히, 유택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1억 16만 원으로 무주택자의 3,019만 원 보다 3.3배 높았습니다.
대출잔액 구간별(천만 원) 비중(%) [출처 : 통계청]
↑ 대출잔액 구간별(천만 원) 비중(%) [출처 : 통계청]


중장년층 절반은 "내 집 없다"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인구는 884만 4천 명으로 43.8%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60대 초반의 주택소유 비중이 46.0%로 가장 높고, 나이가 젊으면 젊을수록 주택 소유 비중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주택가격으로 따지면, 1억 5천만 원에서 3억 원 이하의 주택 소유 비중이 26.5%로 가장 높았고, 6억 원을 넘는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12.6%로 전년보다 3.1%p 상승했습니다.

[ 장명훈 기자 / jmh0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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