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취재했던 언론인들 실종 보도되기도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이 도로 기공식 생방송 도중 소변을 지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상을 공유한 언론인도 숨진 채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3일 진행된 남수단 도로 기공식 현장에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Salva Kiir Mayardit)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공식을 진행했습니다.
영상은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행했고, 마야르디트 대통령도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얹고 서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마야르디트 대통령의 왼쪽 바지 안쪽 부분이 젖더니 바지 사이로 물줄기가 신발 아래로 흘러내렸습니다. 그는 고개를 숙여 바지를 보며 당황했습니다.
이러한 대통령의 실수 장면은 SNS를 타고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마야르디트 대통령의 나이가 올해 71세이기에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요로감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현지에서는 행사 현장을 취재했던 언론인들이 하나둘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영상과 관련이 있는 한 언론인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마야르디트 대통령은 남수단이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후, 2011년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자
이에 부통령인 리엑 마차르를 중심으로 반대파들이 모여 2013년부터 치열한 내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남수단의 내전은 대통령과 마차르가 연립정부를 세우기로 합의하면서 2020년 2월 종식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