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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이성윤 '尹 때리기'에 "피해자 코스프레·최후의 발악" 일갈

기사입력 2022-12-19 09:21 l 최종수정 2022-12-19 09:32
이성윤 "한동훈 수사 때 尹 폭언에 모멸감 느껴"
장제원 "사과나 반성이 아닌 보복수사 운운하니 측은"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오) / 사진 = 연합뉴스
↑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오) / 사진 = 연합뉴스

이른바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 의혹'을 받는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자신에 대한 재수사를 두고 "찍어내기식 보복 수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 재직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장 의원은 "'최후의 발악'이 딱 지금의 이성윤 전 서울지검장의 모습"이라며 "이성윤은 문재인 정부 내내 '살아있는 권력 수사 뭉개기'로 일관한 대표적 '권력의 하수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대학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석열 총장의 지시를 3차례나 뭉갰다"며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관련 청와대 비서관 개입이 확실하다는 수사팀의 보고서를 받고도 3개월이 넘도록 뭉개면서 관련자들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라는 지시를 한 사람 아니냐"고 부연했습니다.

지난 10월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장제원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10월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장제원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장 의원은 "공수처 조사를 받을 때는 공수처장의 관용차인 제네시스를 타고 납시어 출입기록과 조서조차 남기지 않는 '황제 조사'까지 받은 장본인이기도 하다"며 "추미애 장관의 비호 아래 가히 '정권 방탄검사', '황태자' 이성윤의 시대였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또 "그런 이성윤이, 법치가 사라지고, 공정과 상식이 사라진 대한민국을 만든 장본인이, 이제와서 '과이불개'를 논한다"며 "자신이 저지른 과오와 잘못은 모조리 잊은 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사과나 반성이 아닌 보복수사 운운하는 모습을 보니 측은하기까지 하다"며 "염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6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앞서 지난 16일 이 연구위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채널A 강요미수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전 검사장의 감찰 명목으로 확보한 통화 내역 등의 자료를 당시 윤 총장을 감찰 중이던 법무부 감찰위원회로 전달하는 데 개입한 혐의입니다.

당시 이 연구위원은 "한동훈 전 검사장을 수사할 당시 윤석열 전 총장이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며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소리쳐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윤 대

통령을 저격하며 "이렇게 수사와 감찰 방해했던 윤 전 총장은 징계받았고, 서울행정법원은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에 해당하므로 징계 처분이 정당하다'고 명확히 판결했다. 잘못을 사과하거나 반성했으면 했는데 책임을 떠넘기고 적반하장 식으로 보복 수사를 하니 그저 안타깝고 측은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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