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총기 소지 벌금 2천만원으로 인상
↑ 美 공항 보안검색에서 엑스레이로 발견한 총기/사진=연합뉴스 |
올해 미국 공항에서 총기를 지닌 채 비행기를 타려다 적발된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공항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미국 교통안전청(TSA)는 지난 16일(현지시각)까지 올해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총기 6천301정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88%는 장전된 상태였습니다.
TSA는 올해 적발 건수가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해 5천972정을 넘어섰으며 올해 연말까지 6천600정에 달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총기 적발은 2010년 1천123정을 기록한 이래 코로나19로 비행기 탑승이 급감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TSA는 총기 소지와 관련해서는 주(洲)와 지역 정부마다 규정이 다르지만, 비행기에 들고 타는 캐리언(carry-on) 가방에는 절대 총기를 넣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행기 화물칸에 싣는 위탁 수하물에는 총기를 넣을 수 있지만 장전하지 않은 채로 단단한 상자 안에 잠가 보관하고 공항에 신고하는 등 규정을 철저하게 따라야 합니다.
↑ 美 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된 권총/사진=연합뉴스 |
이에 TSA는 총기를 가지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 한 이들에 대해 벌금을 1만4천950달러(약 2천만원)로 인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총기를 지니다 적발된 탑승객의 경우 향후 최소 5년간 간소화된 보안검색을 받을 자
데이비스 페코스케 교통안전청장은 "탑승객이 보안검색대에 총기를 가져오면 상당한 보안 자원을 소모하고 교통안전에 잠재적 위협이 될 뿐 아니라 탑승객 본인에게도 매우 큰 비용이 발생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