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 달 만에 또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적용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MR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일본이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확보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지 한 달 만입니다.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보다 비행거리가 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MRBM으로 추정됩니다.
발사 원점이 이틀 전 고출력 고체 연료 ICBM 실험에 성공한 동창리 일대라는 점에서, 처음으로 고체 엔진을 적용한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 한국과 미국의 사전 탐지를 피해 기습 타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오늘 발사는 탄도 미사일이 고체일 가능성도 상당히 높고, 기존에 있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계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도발은 일본이 최근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본 정부는 "발사된 2발의 미사일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발끈했습니다.
이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서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