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판매 프로젝트에 1억5천만원 이상 모여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퍼스트독’ 마루의 장례식을 공개했습니다.
다혜 씨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마루의 사진 여러 장을 묶은 3분가량의 동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 영상은 마루가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모습부터 장례식까지 이어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쓰러진 마루를 쓰다듬기도 했고, 마루의 유골함을 땅에 묻는 사진도 있었습니다.
마루는 문 전 대통령이 2008년 2월 참여정부를 마치고 경남 양산시 매곡동에 집을 마련해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함께한 반려견으로,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후에는 청와대에서 함께 지낸 ‘퍼스트 독(First Dog)’입니다.
마루는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중 암컷인 ‘곰이’와 새끼 7마리를 낳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마루는 화장해 우리 집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으로 묻혔다”며 “마루야 고맙고 고맙다.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좋은 인연, 더 좋은 관계로 꼭 다시 만나자. 잘 가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와중,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가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의 삽화를 넣은 달력 판매 프로젝트를 시작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달력에는 마루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에 반환한 곰이와 송강의 모습도 담겼는데, 이에 국민의 힘에선 ‘풍산개 파양’을 주장하며 “모순덩어리”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달력은 1세트에 2만 원, 2세트에 3만 6,000원, 4세트에 6만 4,000원, 6세트에 8만 4,000원, 10세트에 12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