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16강'을 이끌었던 황희찬이 대표팀 동료 김민재·백승호와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소속팀 울버햄프턴 합류를 위해 출국했습니다.
모로코는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월드컵 소식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정이 가까운 시각이었지만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유럽으로 떠나는 황희찬을 보려는 수많은 팬으로 북적거렸습니다.
"너무 잘 생겼어요. 진짜 여진구보다 잘 생겼어요."
황희찬은 비행기 탑승 시각이 임박할 때까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 줬습니다.
▶ 인터뷰 : 황희찬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축하해 주러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고, 나가서 노력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잘하고 싶은 마음이 대단히 큰 것 같아요."
황희찬과 절친한 대표팀 동료 김민재와 백승호도 늦은 밤 공항에 나와 배웅 행렬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희찬이 유럽으로 떠난 시각 카타르 도하 풍경입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꺾고 아랍권 최초이자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룬 모로코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호텔에 도착하자 팬들이 개선장군을 맞는 것처럼 열광합니다.
같은 시각 모로코 최대 상업도시 카사블랑카는 2002년 대한민국을 보는 듯했습니다.
이로써 카타르월드컵 4강 대진표는 프랑스 vs 모로코와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의 대결이 됐습니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건 2002년 한국과 올해 모로코를 제외하면 1930년 제1회 대회의 미국이 유일합니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 아르헨티나 메시와 크로아티아 모드리치의 맞대결, 새로운 축구황제를 꿈꾸는 프랑스의 음바페와 '신데델라' 모로코의 충돌. 종착역으로 향하는 카타르월드컵의 열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