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포루투갈 가서 재충전한 뒤, 향후 거취 생각할 것"
↑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 = 로이터 |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을 올려놓은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한국과의 계약을 마치고 중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의 중국행은 그동안 몇 번 언급된 적 있지만, 구체적인 제안 사항이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축구 전문 해외 관련 사이트는 9일 이를 속보로 전했고, 중국축구협회 측이 최근 국내 한 에이전시를 통해 벤투 감독에게 중국 A대표팀 감독 제안과 함께 연봉 20억 원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매체는 "벤투 감독은 제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해 12월부터 리샤오펑(47)이 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7년 12월 중국 슈퍼리그 충칭 당다이 리판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전반기를 마치자마자 7개월 만에 해임된 적 있습니다.
한편 벤투 감독은 2018년 여름에 사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아 대표팀을 4년 4개월 동안 이끌었으며, 이는 역대 최장기간입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 1승 1무 1패라는 성적을 거두며 한국을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하도록 지휘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 준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안받았지만, 월드컵 이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는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며 "포르투갈로 돌아가 당분간은 쉬면서 재충전하고, 향후 거취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