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오늘(9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됩니다.
두 번째로 치러진 문·이과 통합 수능의 만점자는 3명인데 모두 이과생인데요.
작년보다 수학 영역의 점수가 중요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입 전략을 위한 고민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표가 오늘(9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됩니다.
하루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작년에 너무 어려웠다는 지적을 받은 국어 영역의 표준 점수는 크게 떨어지면서 다소 평이하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인데 작년에 비하면 15점이나 떨어진 점수입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수학 만점자 수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수학 영역 만점자 수가 1천 명 아래로 떨어진 건 2018년 이후 처음인 만큼,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 이과 학생들이 유리해진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올해 수능 전 영역의 만점자는 총 3명인데,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이과생입니다.
▶ 인터뷰 : 이규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수학점수와 국어점수 차이가 난다고 해서 반드시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유리하다라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성적표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정시 원서접수는 2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되며 가·나·다 군별로 1장씩 총 3번의 기회뿐이라 치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변별력이 컸던 수학 성적이 입시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리라 전망했습니다.
또 대학별로 영역별 가중치나 반영 비율 등이 다른 만큼 점수 환산 방식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해야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박찬규
그 래 픽: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