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 더탐사 측이 반발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빌딩 안 좁은 복도 사이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도 투입돼 상황을 정리해보려 하지만 이내 거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 "언론 탄압 중단하라! 중단하라!"
경찰이 오늘(7일) 오전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을 무단 침입한 혐의로 고발된 유튜브 매체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거친 몸싸움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하자 압수수색 현장에는 재난의료지원팀이 파견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성명문을 내고 "언론 자유를 함부로 훼손하려는 정권의 압수수색에 더 이상 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치가 지속되자 결국 경찰은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 4시간 만에 소방인력을 동원해 사무실 문을 강제로 열고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또 해당 매체 소속 일부 기자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받아 매체 대표의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한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무단침입하는 과정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한 장관은 이들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경력 70여 명을 동원해 현장상황을 관리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