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소식 한 걸음 더 들어가 짚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강영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지난 6월 출범하려다가 계파 모임 논란이 불거졌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모임이 내일 이름을 바꿔 출범한다고요?
【 답변1 】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 '국민공감'이 내일(7일) 출범식을 갖습니다.
원래 이름은 '민들레'였는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된 동명의 인터넷 매체 때문에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 모임은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며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의 주도로 시작됐는데요.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이 계파모임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친윤계 투톱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갈등이 시작된 계기였습니다.
장 의원은 계파활동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을 일절 않겠다, 2선으로 물러나겠다, 선언하기도 했죠.
당시 공개 오찬 자리를 갖기도 했지만 불화설을 일축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7월)
- ("계산은 어느 분이 하셨어요?")
- "당연히 형이 해야지."
【 질문1-1 】
그런데 내일 출범식에 두 사람이 나란히 참석한다고요?
【 답변1-1 】
네, 두 사람 모두 정식 회원은 아지지만, 출범식에는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장 의원은 MBN에 모임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기로 했다며, 이를 만류하는 사람도 없다며, 지난 6월과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에 두 사람이 함께 하면서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지 관심입니다.
두 사람은 앞서 윤한홍, 이철규 의원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대통령 관저 만찬을 하기도 했죠.
친윤계가 뭉쳐야 한다는 무언의 메시지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질문2 】
대통령실 얘기로 넘어가볼게요.
대통령실 이전 당시에 논란이 됐던 청와대 영빈관을 결국 재활용하게 됐죠?
【 답변2 】
어제(5일) 저녁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공식 만찬이 옛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영빈관이 행사장으로 활용된 건 대통령실 이전 이후 처음이자 지난해 12월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만찬 이후 1년 만입니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공개된 영빈관은 이날 행사를 위해 '국빈 만찬장'으로 꾸며진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만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푹 주석에게 대통령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1 】
강 기자, 영빈관은 그동안 대통령실 이전과 맞물려 논란의 대상이었잖아요.
대통령실이 기존 영빈관을 재활용하기로 한 배경이 무엇인가요?
【 답변2-1 】
대통령실은 용산 이전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신라호텔 등을 외빈 행사장으로 활용해왔는데요.
하지만, 외빈 방문 때마다 박물관이나 호텔을 활용하기에 무리가 있고 국격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영빈관 사용계획을 전하며 "국격에 걸맞은 대규모 내외빈 행사 시 최적의 장소를 찾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어제 영빈관에 이어 오늘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푹 주석 간 친교 차담이 진행됐는데요.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이용되는 상춘재는 청와대 경내에 최초로 건립된 전통 한옥입니다.
신축 계획이 막대한 예산 때문에 여론의 강한 반대에 직면했던 만큼 영빈관이나 상춘재 등은 향후 외빈 행사장으로 계속 활용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