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다연장로켓 훈련에 대응해 이틀째 해상완충구역, 그러니까 9·19 군사합의에 따라 무력도발을 포함해 일절 적대행위가 금지된 구역에 포 사격을 가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우리 측이 사전예고한 안전지역에서의 군 훈련을 핑계삼았습니다.
먼저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에 이어 오늘(6일)도 동해 해상완충구역에 포 사격을 가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쯤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십 발의 방사포를 쐈다고 밝혔습니다.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포 사격이 한미 훈련에 대한 대응 사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어제에 이어 오늘 9시 15분경 적들이 또다시 전선 근접 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다연장로켓포 MLRS를 동원해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큰 틀에서 북한이 9월 25일부터 시작한 본격적인 한반도 긴장 조성의 일환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그들에게 익숙한 이른바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새로운 대형 로켓 발사 가능성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로켓 발사대를 가리고 있던 패널이 열리고, 크레인 추정 새로운 물체가 포착됐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