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경기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브라질전을 응원하는 열기가 전국 곳곳을 가득 매웠습니다.
특히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3만여 명의 붉은 악마가 모여 새벽 추위를 녹일 정도로 뜨거운 응원을 펼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협 기자!
【 기자 】
네, 저는 1시간 전까지 붉은 악마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던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경기가 끝난 지금은 한산하지만 영하 3도에 달하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경찰 추산 3만 3천여 명에 달하는 붉은 악마들이 모였었습니다.
시민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경기 수원 행궁동
- "사실 저 못 자고 바로 출근인데, 저희 너무 잘 싸워가지고 16강, 너무 세계 최강국이지만 응원하려고 나왔거든요."
전반전에만 브라질이 4골을 넣자 일부 귀가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경기 끝까지 남아 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
새벽 응원전을 마친 이후 시민들은 아쉬움 속에도 질서정연하게 귀가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는데요.
조금 전인 오전 6시쯤부터는 출근길 혼잡을 막기 위해 지하철 2·3·5호선 열차가 2회씩 증편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경찰도 응원전에 맞춰 광화문광장에 경찰관 65명, 기동대 6개 부대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었는데요.
출근시간에는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등 지하철역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인파를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