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도하의 기적'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붉은 악마였습니다.
열렬한 응원으로 도하를 붉게 물들인 붉은 악마들은 이제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더 뜨거운 응원을 약속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최형규 기자가 열광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포르투갈을 이겨야 16강을 노릴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도 붉은 악마들은 태극전사들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흥'을 장착하고 왔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따라 부르며 열기를 끌어올렸고,
포르투갈 기자에게 당당히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날렸습니다.
- "우리가 포르투갈을 꺾을 거고, 호날두도 꺾을 겁니다!"
선전포고대로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이뤄내자, 도하는 '축제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붉은 악마들은 곳곳에서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쳤고,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행복감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석 / 축구대표팀 팬
-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너무 행복하고 16강 안 다치고 즐기고 재밌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도하의 기적'이 계속돼 대표팀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길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예림 / 축구대표팀 팬
- "오늘처럼 열심히 다들 뛰어주셔서 8강도 가고 4강도 가고 다 갔으면 좋겠어요!"
경기가 끝나고도 한참 동안 남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붉은 악마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기적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카타르 도하)
- "극적인 승리에 열광한 붉은 악마들은 다음 16강전에서는 더 뜨거운 응원을 약속했습니다. 도하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