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한 리조트에서 큰불이 나 주말 투숙객 1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남 순천과 인천의 주택과 호텔에서도 불이나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조트 건물 옥상 쪽이 검게 그을려 있고 바닥 여기저기에선 떨어진 잔해물이 보입니다.
오늘 오전 7시 25분쯤 경기도 용인의 한 리조트 지하 2층 주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검은 연기가 11층 건물 옥상까지 차오르면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5시간 30여 분만에 화재를 진화했습니다.
▶ 인터뷰 : 화재 발생 리조트 직원
- "(불났다는) 연락받고 올라와 봤어요, 걱정돼서. 안에 지인들, 동생들 다 여기서 일하는데…."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리조트 직원과 주말을 맞아 놀러 온 투숙객 등 1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0시 40분쯤엔 인천 심곡동의 한 호텔에서도 불이 나 4층 객실에 있던 30대 투숙객이 숨지고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어젯밤 8시 45분쯤엔 전남 순천의 한 목조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집이 무너져 2시간 30여 분만에 겨우 진화됐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충남 아산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오늘 새벽 1시 50분쯤엔 충북 청주의 커피숍 건물에서 불이 나는 등 춥고 건조한 날씨에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남 순천소방서
충북도소방본부
충남 아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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