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처음으로 스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역시 겨울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곳, 강원 지역이죠.
지난달 포근한 날씨 탓에 개장을 연기하며 한숨을 내쉬었던 스키장 측은 갑자기 추위가 찾아온 게 반갑습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정상 개장을 하면서 주변 상인들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처음 문을 연 은빛 설원을 장진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새하얗게 변한 슬로프를 스키어들이 시원스레 질주합니다.
형형색색의 옷으로 잔뜩 멋을 낸 보더들은 묘기로 몸을 풉니다.
전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스키어들은 오랜 갈증을 하얀 슬로프에 쏟아 냅니다.
▶ 인터뷰 : 하현수 / 서울 길동
- "설 질이 매우 좋고요. 이제 겨울이 온 것 같습니다. (기다림이) 컸죠. 날씨도 안 받쳐주고 해서 용평이 연다고 해서 바로 달려왔습니다. 휴가 내고."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전국에서 겨울이 가장 먼저 온다는 평창지역 스키장이 문을 열고 스키어들을 맞았습니다. 오늘 하루 1천여 명의 스키어가 찾았습니다."
지난달 이례적으로 날씨가 포근해 개장을 연기했던 스키장들.
급격히 추워진 사흘 동안 밤낮없이 제설기를 가동해 눈을 뿌렸습니다.
▶ 인터뷰 : 박수만 / 평창 용평리조트 스포츠사업팀장
- "날씨가 포근해서 일정을 맞추지 못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준비한 최신의 제설장비와 기계를 총동원해서…."
평창지역 2개 스키장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강원지역 모든 스키장들이 문을 엽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장하는 만큼 기대감도 큽니다.
강원권 스키장 4곳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즌권과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습니다.
12월 시작과 함께 겨울임을 일깨워줬던 매서운 한파는 내일 전국에 눈비 소식과 함께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하지만 모레 일요일부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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