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을 통해 어린 청소년에게 접근해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현역 육군 장교가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육군 장교의 휴대폰과 외장하드에서는 성착취물 1,000여 개가 쏟아져 나왔는데, MBN 취재 결과 이 안에 과거 'n번방' 영상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 장교가 'n번방' 멤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에 주둔하는 육군 제8군단 소속 현역 장교 A 중위.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3년간 미성년자 100여 명에게 신체 노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전송받았습니다.
A 중위는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A 중위의 휴대폰과 외장하드 등에서 발견된 성착취물은 1,000여 개에 달했는데, MBN 취재 결과 여기에 'n번방' 영상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관계자는 "'박사방'이라는 제목의 'n번방' 영상이 발견됐다"며 "A 중위가 'n번방' 멤버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A 중위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n번방'과는 관련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촬영된 영상이 유포·판매된 구체적인 정황까지 포착한 가운데,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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