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남욱 변호사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대장동 키맨’ 김만배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받은 자금 중 4억 원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일) 당 대표 비서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비서실은 “유동규 씨는 2010년 지방선거, 2014년 지방선거, 2018년 지방선거, 2021년 대통령선거 경선, 2022년 대통령선거, 2022년 보궐선거 등 단 한 차례도 이재명 대표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바 없다”며 “남 씨의 주장은 허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선일보는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김 씨로부터 ‘2014~2015년 남 변호사에게 32억 5,000만 원을 받아 이 중 4억 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것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김 씨가 이 대표 측에 돈을 전달한 사실을 시인한 것은 처음”이라며 “김 씨의 진술은 남 씨의 법정 증언, 유 전 본부장의 검찰 진술 등과도 일치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남 변호사는 분양대행업자인 이 모 씨에게 2014년 4월부터 9월까지 약 22억 5,000만 원을 받았으며, 12억 5,000만 원가량은 김 씨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저희가 위례 사업권을 받는 대가로 선거자금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했고, 그 대가로 이 씨에게 돈을 빌려서 제가 김 씨에게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측에 전달된 금액에 대해 “최소 4억 원 이상”이라며 대부분 이 시장 재선 자금 용도로 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 역시 검찰조사에서 김 씨에게 4억여 원을 받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1억 원,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 원을 건네고 나머지는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다만 김 씨는 12억 5000만 원 중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