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부 지역서 건조특보 발표돼…화재 등 주의 당부
일요일(4일)부터는 다시 한파와 건강관리 신경써야
↑ 지난 30일 오전 제주도 산지에 눈이 내려 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 눈꽃이 피었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 오후부터 기온이 차츰 오르기 시작해 내일(3일)은 눈이 내리고 오늘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요일(4일)에는 다시 기온이 떨어져 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서해상에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경기 북동부, 강원, 충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한파특보가 해제됐고, 앞서 제주 산지에 발효됐던 대설특보도 해제됐습니다.
이에 이날 오후부터 3일까지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6~5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예보됐습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인천 1도 △춘천 -6도 △강릉 1도 △대전 -1도 △대구 -2도 △전주 2도 △광주 1도 △부산 3도 △제주 9도 등 입니다.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대전 9도 △대구 11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부산 13도 △제주 15도로 예상됩니다.
이날 밤 9시부터는 인천, 경기, 서해안을 중심으로 빗방울이나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겠으며, 3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겠습니다.
3일 새벽부터 낮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충북 북부에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3일 밤부터 4일 아침 사이에는 전라, 경북 남부, 경남, 제주도에 비가 예보됐으며, 전북 동부와 지리산 부근 지역에는 비나 눈이 내릴 수 있습니다.
예상 적설(3일 새벽부터 낮 사이)은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에 1~5㎝ △경기 남동부에 1~3㎝ △서울·인천·경기 남서부에 1㎝ 안팎입니다. 3일부터 4일 아침 사이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10~30㎜ △전남권, 경남권에 5~10㎜ △전북, 경북권 남부에 5mm 미만입니다. 3일까지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 충북 북부, 서해5도에도 5㎜ 미만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겠고,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전북 동부와 지리산 부근에는 3일 밤부터 4일 아침 사이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내륙, 동해안, 강원 내륙‧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4일부터는 북서쪽의 찬 공기가 다시 남하하면서 전국이 다시 추워질 전망입니다. 4일 최저기온은 -11~5도, 최고기온은 -1~10도로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중부지방은 –15도 안팎, 남부지방은 –10도 안팎으로 매우 춥게 느껴질 수 있으니 옷차림과 보온장비 등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4일 낮 기온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0도 내외로 춥겠습니다. 주말 동안 낮은 기온과 급격한 기온 변화로
한편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주말 양일간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전망됩니다. 하지만 토요일인 3일 오후에는 수도권과 충남에 잔류한 미세먼지에다 밤부터 국외에서 유입될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나타나겠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