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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경보에 중무장한 시민들…우려했던 출근길 지하철 대란은 없어

기사입력 2022-11-30 14:33 l 최종수정 2022-11-30 14:53
최근 아침 기온보다 15~20도 뚝 떨어져
서울교통공사 대체 인력 투입으로 대부분 정상 운행돼

한파 / 사진 = 연합뉴스
↑ 한파 / 사진 = 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시민들은 각종 보온 장비와 따뜻한 패딩으로 중무장한 채 거리를 나섰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기록하면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최근 아침 기온보다 15~20도가량 뚝 떨어진 셈입니다.

또, 서울은 최저 기온 영하 7도와 체감온도 영하 13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강남역에서 출근길에 오른 김 모(28) 씨는 "영하 15도까지 내려간다는 뉴스에 목티, 목도리, 털모자를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가양역을 지나던 윤 모(25) 씨는 "코트를 입고 나왔다가 다시 집에서 롱패딩으로 갈아입었다. 갑자기 온도가 떨어져 몸이 적응이 안 돼 귀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고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고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우려하던 출근길 지하철 대란은 없어…퇴근길 혼잡 빚나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지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새벽부터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경기 안양시에서 서울로 출근하던 김상미(30)씨는 "어제 서울교통공사 파업 소식을 듣고 출근길 대란이 우려돼 집 근처의 거점 오피스로 출근했다"고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파업 첫날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1호선은 소요산 방면(상행선)은 8분, 천안·인천 방면(하행선)은 5분가량 지연 운행됐습니다. 이어 비 혼잡 시간대인 오전 10시 기준 열차 간격은 6∼15분으로 평소보다 1∼5분 더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파업에 대비해 서울교통공사가 대체 인력을 투입함에 따라 지하철 1∼8호선 대부분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행됐고, 시민들이 우려했던 출근길 지하철 대란은 다행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 모(28) 씨는 "파업 때문에 (지하철 연

착을) 걱정 많이 했다. 하지만 막상 지하철이 3분도 안 돼서 오더라"며 "사람들도 별로 많지 않아서 큰 불편함 없이 출근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대(오후 6∼8시)는 지하철 운행률이 평상시의 85.7% 수준으로 낮아질 예정이라 퇴근길 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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