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지역 자체를 봉쇄하는 중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이 한계에 다다른 것일까요.
공산당 정권의 검열에 반대한다며 백지를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반대 시위는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최소 8개 도시로 번지며 격화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밤.
촛불이 거리를 밝히고, 시민들은 하얀 A4용지를 들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 봉쇄 정책과 검열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종이를 드는 이른바 '백지 시위'입니다.
((베이징 시위 현장음))
"우리는 봉쇄 대신 자유를 원한다."
중국 SNS상에는 #백지혁명, #백지운동이란 해시태그가 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반정부 시위는 공산당은 물론 3연임을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까지 겨냥했습니다.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내 최소 8개 도시로 번진 상황입니다.
((상하이 시위 현장음))
"중국 공산당 타도, 시진핑 타도"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를 포함해 지난 사흘간 중국 내 50여 개 대학에서도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이 속출하는 가운데 중국의 일일 확진자는 4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어, 그 실효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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