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거리응원이 벌어진 광화문 광장에 당초 예상인원보다 세 배가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위해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은 2만 6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응원 행사를 주최한 붉은악마 측은 8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 5개 구획으로 나눠 시민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세종대로 사거리 부근 이순신 장군 동상 앞부터 광화문 앞까지 도로와 인도 경계를 잇는 펜스가 500m 가까이 설치됐습니다.
어른 허리 높이까지 오는 이 펜스에는 '원활한 통행을 위해 멈추지 마시고 이동 부탁드립니다' 등의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시작 무렵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몰려들었고, 주최 측 안내 요원과 경찰, 서울시 공무원 등은 신속히 펜스 일부를 걷어냈습니다.
그리고 광장 동쪽 세종대로의 차량 통행을 막아 자리를 더 마련했습니다.
무대 인근이 인파로 넘치자 세종대로 6개 차선을 추가로 내주기도 했습니다.
이날 거리 응원 안전관리에 배치한 인원은 1,400명이 넘었습니다.
경찰과 안내요원들은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계속해서 외쳤고 수시로 호루라기를 불거나 경광봉을 흔들었습니다.
충분한 안전관리 인원과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이날 거리 응원은 안전사고 발생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