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싫어 안 만나' 유인태 발언, 사실 아냐"

"지인에게 그런 건의를 받은 적도, 야당 대표를 언급한 적도 없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오늘(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싫어해 이 대표 만나라는 조언을 듣지 않았다’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최근 지인에게 그런 건의를 받은 바 없고, 야당 대표를 두고 특별히 언급한 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어제(2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 회담’이 성사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통령 멘토가 될 만한 사람들이 ‘야당 대표를 만나라’고 조언을 많이 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재명이 싫다’고 했다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직접 조언했던 분한테 물었더니 윤 대통령이 이재명이 싫다(고 했다)는 거다. 인간 자체가 싫다고 한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말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 윤 대통령에게 이른바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 10월 28일에도 “민생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영수회담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