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진 촬영 후 방류
↑ 호수에 방류되었던 금붕어가 30kg 넘게 자란 모습/사진=페이스북 캡처 |
2019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집힌 초대형 금붕어보다 13kg이나 더 무거운 30kg 초대형 금붕어가 낚였습니다.
22일(현지시각) BBC, 워싱턴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낚시꾼 앤디 해킷(42)은 이달 초 프랑스 샹파뉴의 블루워터 호수에서 거대한 금붕어 '캐럿'을 낚아 올렸습니다.
당근과 유사한 색을 띠어 '캐럿'이라는 명칭을 얻은 이 금붕어는, 약 20년 전 새끼 때 낚시터로 사용되던 해당 호수에 방류됐었습니다.
낚시터 관리자와 손님들은 캐럿이 호수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캐럿이 어떤 상태인지는 누구도 몰랐습니다.
해킷은 약 25분간 사투를 벌인 후 캐럿을 건져 올렸습니다. 해킷은 "내가 캐럿을 잡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며 "내 미끼를 물고 이리저리 움직였을 때 나는 큰 물고기가 걸렸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캐럿을 낚은 뒤, 무게를 측정해본 결과 30kg이 넘는 초대형 금붕어였습니다. 이에 해킷은 "캐럿을 잡은 건 대단했지만, 단순히 운이 좋아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해킷은 캐럿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호수에 풀어주었습니다. 낚시터 측은 캐럿의 건강이 양호
WP에 따르면 금붕어를 포함한 잉어들은 어항이나 연못에서 지낼 때보다 강이나 호수에 방류될 경우 훨씬 크게 자라기도 합니다. 그러나 금붕어의 천적이 거의 없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방류된 관상용 금붕어들이 40cm도 넘게 자라 지역 생태계를 파괴하는 골칫덩어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